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에 자리 잡은 양식 맛집 '르플로'
얼마 전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인공섬 관광지인 거북섬에 방문했습니다. 이곳 거북섬은 아직 관광지로의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아직은 임대를 앞둔 상가와 공사 중인 현장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파스타 맛집에 방문했습니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거북섬은 지역관광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되고 있는 해양레저 복합단지입니다. 지도상으로 확인했을때 이곳은 귀여운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북이 모양 안쪽으로 서핑코브, 서핑웨이브 등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인공서핑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인지 르플로에서 본 서핑장에 서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르플로 인테리어
아무래도 파스타 등 양식집의 선택을 고르게 되는 요소중 하나가 인테리어 입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도 좋은 음식을 더 좋은 분위기에서 먹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도 꼼꼼하게 살펴보곤 합니다. 이곳은 식당 입장 전부터 통유리의 환한 느낌과 화이트톤과 우드톤의 조화가 따뜻한 인상이 들었습니다.
가게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나니 여러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새하얀 느낌의 화이트는 아니고 아이보리 색의 벽지가 질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12시 20분쯤 지인들보다 먼저 도착했는데 마지막으로 4인석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줄줄이 들어오면서 자리가 꽉차는 상황이었습니다. 테라스석도 있었는데 아직 밖에서 먹기엔 바닷바람이 강할 것 같아서 내부 테이블을 선택했습니다.
르플로 메뉴
이곳에 한번 방문해본적 있는 일행이 쭈꾸미 까펠리니 냉파스타를 아주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는 콜드 파스타가 입맛에 당기는데 쭈꾸미가 들어간 냉파스타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쉬림프 샥슈카와 레몬 크림 치킨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식사 메뉴판
토마토 리코타 치즈 샐러드 9.5
양송이 에그 갈레뜨 13.5
쉬림프 아보카도 토스트 14.5
그라브락스 연어 아보카도 토스트 16.5
★ 쉬림프 샥슈카&모닝번 15.0
★ 레몬 크림 치킨 17.5
트러플 크림 뇨끼 19.0
토마토 라구 파스타 20.5
★ 쭈꾸미 까펠리니 냉파스타 20.5
음료 메뉴판
에스프레소 4.0
아메리카노 4.0
카페라떼 4.5
착즙 100% 오렌지 주스 7.0
수제청(패션프룻/딸기에이드) 7.5
펩시 제로 3.0
사과 스파클링 탄산수 3.5
분다버그 5.5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선결제를 해야 합니다. 키오스크 대각선 맞은편에는 이렇게 물, 물티슈, 피클을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종이컵색까지 이곳은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쉬림프 샥슈카&모닝번
반숙란과 버터에 구운 새우가 올려진 토마토 스튜입니다. 여기에 모닝번이 살짝 구워져 나와 스튜를 떠서 곁들여먹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과 무난한 토마토 베이스의 스튜의 조화가 아주 좋았습니다. 토마토 페이스트와 새우의 조합은 실패가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 선택권이 있다면 쉬림프 샥슈카를 추천합니다.
레몬 크림 치킨
빵가루를 입혀 튀기듯이 구운 닭다리살 위에 상큼한 레몬크림소스를 부은 치킨입니다. 냉파스타 다음으로 무척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크림소스가 매우 고소했는데 치킨과의 조화가 자칫하면 느끼해질 수도 있으나 레몬의 상큼함이 물리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먹어본 세 개의 메뉴 중 제일 좋았던 음식입니다.
쭈꾸미 까펠리니 냉파스타
카펠리니면을 바질페스토, 스낵킹 치즈, 토마토 마리네이드, 버터에 구운 쭈꾸미와 먹는 냉파스타입니다. 카펠리니는 이탈리아어로 가는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소면처럼 아주 얇은 스파게티면의 종류입니다. 바질페스토를 정말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해 먹기 쉽지 않은 재료였어서 원 없이 먹었습니다. 치즈와 방울토마토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새로운 조화임에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맛이었습니다. 입맛을 확 돋우는 게 추천메뉴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총평
거북섬 인근은 아직 분양이 끝나지 않은 상가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공사장 뷰가 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입소문을 더 타기 전에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복합단지 조성기간이 2025년까지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공사장 뷰를 보며 식사를 해야겠네요. 하지만, 르플로의 분위기와 음식은 방문에 후회가 없는 맛이었습니다. 주말에 시흥의 여행 코스로 거북섬, 한울공원, 오이도 등대 등 근방 코스를 함께 드라이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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