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Travel(Domestic)

남한산성 야경 포인트 15분 걸어 올라가기(+주차팁)

by TheMoon 2022. 3. 19.
반응형

 

남한산성야경

서울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남한산성 야경 드라이브 가기

마지막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계절입니다. 날씨가 풀리면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데요. 오늘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종종 기분전환하러 방문했던 남한산성 야경 드라이브 코스와 주차 후 야경 스폿까지 빠르게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남한산성 야경 드라이브 코스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둘레가 약 12km라고 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에 걸친 이곳 남한산성은 가장 짧게 소요되는 1시간에서 3시간 20분 사이의 5개 둘레길 코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경기도 대표 야경 드라이브 코스는 등산이 목적이 아닌 최소한의 효율과 노력으로 야경을 보려고 하는 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2. 야경 스폿과 인근 공터에 주차 후 15분 오르기

지도 애플리케이션에서 '계곡산장'을 치고 가시기 바랍니다. 정확한 주소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780번길 64 입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오리 백숙과 같은 음식점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남한산성도립공원 로터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지만, 야경을 보기 위한 효율이 중요하므로 제일 짧은 시간 내에 야경 스폿까지 오를 수 있는 곳에 주차를 해보겠습니다. 로터리를 지나 내비게이션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점점 길이 좁아지고, 최악의 경우엔 반대편에서 마주 오는 차와 1차선에서 맞닥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르는 곳곳에 여유 공간도 있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마시고, 계속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계속 가다 보면 '계곡산장' 간판이 드디어 보입니다. 지도 어플에서는 한식집으로 표기가 되어있지만 현재는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어두컴컴하니 약간 으슥하지만, 야경을 보러 가는 발길이 닿는 곳이라 그렇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이 간판이 보이면 두 가지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간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간다면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는 빈 공터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계곡산장

하지만, 왼쪽으로 간다면 여태 온 길보다는 훨씬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맞은편 차를 맞닥뜨린다면 밤이라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오른쪽 공터에 주차를 했습니다. 왼쪽으로 선택을 해서 오르막을 오르셔도 얼마 안 가 차단봉과 마주하면 차단봉 옆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해두고 나중에 돌려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 점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남한산성

오른쪽 공터에 주차를 마치고 다시 계곡산장 간판을 기점으로 왼쪽 코스로 쭉 올라가야 합니다. 위 사진은 해가 지기 전 방문했던 날 찍었던 사진이네요. 이런 길을 쭉 오르면 야경 스폿까지 체감상 빠른 걸음으로 15분, 느린 걸음으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습니다.

 

3. 서울 야경 한 눈에 구경하기

이렇게 오르다 보면 슬슬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지칠만할 때쯤 저 멀리 성곽이 보이고, 성곽을 따라 살짝 걸으면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납니다. 여러 번 갔었는데, 주말 일몰 시간대에는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의 카메라가 성벽 위에 촤라락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힐링을 위한 목적도 있으시다면, 완전히 해가 지고 난 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말 일몰 시간대에는 삼각대 위에 올라가있는 카메라 때문에 시야에 방해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사진이 취미이신 분들은 일몰시간대에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남한산성야경
서울야경

봄, 가을 저녁엔 약간 쌀쌀할 수도 있으나 여름 밤에는 선선한 산 공기를 맞으며 화려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초밥을 사들고 올라가서 야식을 먹으며 한 참을 경치 감상을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야경야식
초밥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벼운 등산 후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니 서울의 야경이 더욱 황홀해 보입니다. 야경도 감상하고 눈에만 담기 아쉬워 사진을 원 없이 찍고 내려왔습니다.


몇 년 전 대만의 야경 맛집이라는 샹산에서 비슷한 시내 야경을 봤었는데 그에 비교도 안될 만큼 웅장하고 멋있는 곳이 바로 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입니다.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맛있는 오리고기를 먹고 예쁜 카페에서 휴식을 하다가 이렇게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 것도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