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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Cafe&Dessert

평택 튀르키예(터키)식 샌드 커피와 카이막 맛집 '파레트' 카페

by TheMoon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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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파레트 카페

평택 샌드커피와 카이막이 맛있는 분위기 카페 '파레트'

여름이 성큼 다가온 계절입니다. 날이 좋은 만큼 야외에서 한적하게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근방의 카페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보통의 카페와는 조금 색다르고, 너무 북적이지 않는 카페가 없을까 하던 차에 찾게 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카페정보

평택이 워낙 넓은 지역이다 보니 곳곳에 숨은 카페가 은근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 기억에 남아있는 곳이 예전에 가보았던 논밭뷰의 도대리카페라는 곳이었는데 건물이 큰 만큼 사람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도대리카페도 굉장히 골목으로 들어간 편이었는데, 파레트 카페는 정말 여기가 맞는지 생각이 들 정도로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나올 때 보니, 카페로 향하는 방향이 두 군데였는데, 그중 좁은 골목을 지나온 것 같았습니다.

2022.08.20 - [일상/Cafe&Dessert] - 평택호 근처 대형 카페 논밭뷰가 예쁜 '도대리카페'

 

평택호 근처 대형 카페 논밭뷰가 예쁜 '도대리카페'

평택호, 안중 근처 논밭 뷰가 예쁜 평택 대형 카페 '도대리카페' 얼마 전, 평택시 현덕면 도대리에 위치한 도대리카페라는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통창 너머 강뷰와 바다뷰가 보이는 카페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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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지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을 목조 느낌으로 리모델링한 듯한 외관이었습니다. 건물 외관자체는 따뜻하면서도 분위기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인터넷에 검색 후 방문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되어 카페 앞에 굳이 홍보는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대문짝만 한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샌드커피

 

카페 공간

카페는 내부와 외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외부 공간이 있는 줄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카페 외관에서 다시 보니 카페 왼편에 외부 공간이 있습니다.

1. 카페 내부

카페 내부에는 일반 테이블과 샌드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테이블로 나뉘어 있습니다. 테이블 정 가운데에 모래가 있는데, 독특한 비주얼에 이끌려 자연스레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레를 계속 가열하고 있어서, 주변으로 엄청난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문이 없긴 했지만 날이 꽤나 더운 편이어서 실내 공간이 덥게 느껴졌습니다. 샌드커피 체험을 할 거라면 실내에서 진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파레트카페 내부샌드커피

 

2. 카페 외부

메뉴를 주문할 때 밖에 앉으실 거냐 여쭤보길래 알게 된 외부 공간입니다. 약 네 개 정도의 천막을 친 공간이 있었습니다. 햇살도 너무 따뜻하고 공기도 산뜻해서 이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기에 딱 좋았습니다. 다만, 정말 논을 끼고 있어서 밖에 앉아있으면 비료 냄새도 살짝 나고, 벌레도 많이 꼬이니 그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저는 오히려 시골에 있는 한적한 카페에 놀러 온 기분이라서 정겹고 좋았습니다. 날씨가 쌀쌀할 때에는 이곳에서 불멍도 하고, 고구마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 외부

 

메뉴판

튀르키예식 샌드커피
오리지널(커피가루 有) 체험 13.0 / HOT 5.5 / ICE 6.5
브루잉(커피가루 필터링) HOT 6.0 / ICE7.0

소금커피(아메리카노+휘핑크림+히말라야 핑크솔트)
카라멜, 바닐라, 헤이즐넛, 초코, 토피넛 HOT 6.5 / ICE 7.0

핸드드립커피 HOT 7.5 / ICE 8.0

디저트류
터키시 딜라이트(오스만, 터키) 12.0
카이막 세트 12.0
터키시 딜라이트(튀르키예 세트) 14.0

사실 이곳은 평소 먹어보고 싶었던 카이막을 먹기 위해 찾게 된 곳이었는데, 샌드커피로도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샌드커피 체험을 하기엔 모래 주변이 굉장히 뜨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체험은 따로 하지 않고 맛만 보기로 했습니다.

음료 메뉴판디저트 메뉴판

 

샌드커피(오리지날)

샌드커피란 튀르키예식 커피 추출용 주전자인 '체즈베'에 곱게 간 원두와 물을 넣고 섭씨 300도로 뜨겁게 달궈진 모래 위에서 커피를 끓여 내는 커피라고 합니다. 체험은 하지 않는 대신 사장님께 샌드커피 만드는 것을 구경해도 되냐고 여쭤보고 구경을 했습니다. 커피가 담긴 체르베를 모래 위에서 돌돌 돌리면서 달아오르게 만드는 원리였습니다. 얼마나 뜨거운지 여쭤봤는데, 20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온도계가 한순간에 정점을 찍어버립니다. 혹시나 데이면 너무 뜨거울 것 같아 구경만 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샌드커피

여러 커피 맛을 민감하게 다 알고 구분하는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샌드커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산미가 있다, 고소하다, 탄맛이 난다 등의 표현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제3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샌드커피 오리지널을 마셨는데, 거의 다 마셔갈 때쯤 보니 커피 찌꺼기가 어마어마하게 가라앉아있었습니다. 끝맛은 먹기에 불편하여 다 못 마시게 되니 커피가루를 필터링한 브루잉을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카이막 세트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카이막이 등장한 이후로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하는 카이막을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치즈 같기도 하고, 연유 같기도 하고, 가루는 분유맛인 것도 같고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어디서 먹어본 듯 하지만, 새로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견과류, 꿀도 곁들여져 있어 함께 나온 빵에 발라먹으니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카이막

 

방문소감

카이막을 먹어보기 위해 방문하게 된 곳이었는데, 샌드커피와 정겹고 따뜻한 카페의 분위기에 반하고 오게 된 곳입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 5시쯤 방문했는데, 그렇게 북적이는 편은 아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영업시간도 넉넉한 편이니 요즘같이 더워지는 날씨에는 해가 지면 방문해서 따뜻한 샌드커피 한잔 여유롭게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꼭 재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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