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KTX SRT 환승 성심당 가는법 주어진 시간 19분

대전역 KTX SRT 환승 중 역사 안 성심당 다녀오기

얼마 전 남쪽 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대전역사 안에 있는 성심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동대구역이나 대전역 환승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저는 대전역 안에 있는 성심당에 방문하기 위해 대전역 환승을 택했습니다. 성심당 하나로도 대전에 방문할 이유가 생기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 같습니다. 환승시간이 짧기 때문에 빠르게 역사 안에서 빠르게 성심당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대전역 성심당 위치

주소 : 대전 동구 중앙로 215 대전역사 2층
영업시간 : 매일 07:00~22:30
전화 : 042-220-4138

대전역에는 12개의 승하차홈이 있는데, 1번출구에 가까운 플랫폼은 12이고, 3, 4번 출구에 가까운 플랫폼은 1번입니다. 성심당은 4번 출구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1~12번 홈 중 1번에 가까울수록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하차 플랫폼을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향을 헷갈리지 않으려고 미리 알고 갔습니다.

 

대전역 성심당 가는법

먼저, 플랫폼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옵니다. 마침, 열차구간이 에스컬레이터랑도 가까웠습니다. 18호차까지 있는 KTX 상행선 9 번호차에서 하차했는데 에스컬레이터가 근처에 있었습니다. 올라와서 4번 출구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주의사항

성심당이 4번과 5번 출구 사이에 있는 것같아서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홀린듯 타버렸는데, 갑자기 역앞 광장이 나타났습니다. 다시 올라가서 안에서 찾아봤어야하는데, 괜히 광장으로 나가서 다시 역사안으로 들어와 헤멘것 같습니다. 5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지 마세요!

5번 출구로 나가지 말고 다시 4번 출구가 보이면 4번출구 오른편 반계단을 내려가면됩니다. 4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약 3층에서 1층 광장으로 나가는 두 층을 건너뛰는 긴 거리라서 4번출구로도 나가면 안됩니다. 반드시 반층정도 내려갈 수 있도록 4번출구 옆 계단을 이용합시다.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어쩐지 분주해 보이는 성심당 가게가 보입니다.

길만 헤매지 않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인다면 플랫폼에서 성심당까지 3분 컷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가 먼 호차에 탔거나 길을 조금 헤맨다면 5분 정도 소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심당 빵 알아가기

다음 달에도 대전에 방문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많은 빵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품절되지 않았으면 살만한 빵들을 사전에 미리 알아갔습니다. 저는 명란바게트, 초코튀소, 소금빵, 작은 메아리를 염두에 두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고 싶은 빵들은 정말 다 매진이었습니다. 평일 5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이었는데, 역시 시간이 안 맞으면 매진되어 못 살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습니다. 

그나마 명란바게트가 트레이 위에 하나 남아있어서 집으려는데 먼저 집어가는 사람이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아예 재료소진이 아니라면 다음 만들어둔 빵을 바로 채워주시기 때문에 근처에 계시던 직원분께 여쭤보니 바로 명란바게트를 바로 채워주셨습니다. 소금빵과 초코튀소는 매진, 그나마 명란바게트를 구매했습니다.

초코튀소가 없어 아쉬운 대로 고구마가 들어간 튀소구마를 같이 구매했습니다. 성심당 빵이 굉장히 저렴해서 잔뜩 사가도 부담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산 줄 서기

계산줄도 생각보다 긴 편이라서 빵 구경을 길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필요한 빵만 딱딱 집어서 바로 계산줄을 섰는데, 계산줄도 꽤 길었습니다. 튀김소보로 박스를 구매할 수 있는 계산대는 안쪽에 따로 있는듯했고, 여러 가지 빵을 낱개로 구매하려면 이 줄에 서야 합니다. 계산대도 5개나 있어서 걱정한 것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환승을 하는 중 구매하러 오는 사람이 많은지 일사불란하게 척척 계산을 해주십니다.

구매를 끝내고 승차홈(3번 홈)으로 가니 주어진 19분 중 출발까지 5분 정도 남은 시간이었습니다.  길을 헤매지 않고, 빵도 망설임 없이 구매한다면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빵 구매후기

집에 와서 구매한 빵을 먹어봤습니다. 명란 바게트는 겉면이 바삭하게 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가위나 칼로 조각내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짭조름하게 간이 잘 배서 자연스럽게 맥주를 꺼내 함께 먹었습니다. 명란젓이 마요네즈와도 조합이 좋기 때문에 마요네즈를 살짝 뿌려먹었더니 짠맛도 중화되고 술안주로 제격이었습니다. 초코튀소를 못 먹은 게 아쉬웠지만, 튀소구마도 달짝지근하고, 고구마 맛이 풍부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 방문땐 못 먹어본 빵들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