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향수옥천 유채꽃 축제 차박 캠핑 후기
날씨가 풀리고 차박과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스텔스 차박도 좋지만 오랜만에 취사가 가능한 차박지를 찾아 주말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4월 둘째 주 중에 벚꽃 맞이 캠핑을 계획했으나 기상 이후로 작년을 기준으로 예측했던 시기보다 벚꽃이 한 주 더 일찍 만개해 버려 유채꽃 맞이 캠핑으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마침, 옥천 유채꽃 축제가 개장하였고, 개장 첫날(2023년 4월 15일 토요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 옥천 유채꽃단지 안내도
장소 : 옥천유채꽃단지 일원
운영기간 : 4월 15일(토) ~ 5월 14일(일)
개장식 : 2023년 4월 22일 14:00
옥천을 가로지르는 금강 주변에 대표적인 노지 캠핑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지도상 출구 부근으로 표시된 지역(충북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1139)과 입구 부근으로 표시된 지역(충복 옥천군 동이면 적하길 208-22) 입니다.
금암리 지역은 주변에 다리가 있어 차량 소음이 있는 편이지만, 평탄화가 비교적 잘 되어있고, 다리 밑에 정박시 그늘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반면에, 적하리 지역은 엄청 넓고 자연경관이 더욱 돋보이지만 돌과 자갈이 많아 차체가 낮은 차량이라면 진입 시 조심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각 지역을 일반 도로에서 진입하면 되지만, 축제기간에는 아래 지도와 같이 적하리 지역 입구에서 금암리 지역 출구로 일방 통행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일반통행 구간 길은 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진 않아서 마찬가지로 차체가 낮은 차량이라면 유의해야 합니다.
적하리 부근 입구로 들어가면 축제기간 동안 먹거리장터, 푸드트럭존, 운영본부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차요원도 배치되어 있어 걱정스러운 주차 대란 문제는 없습니다. 사실, 축제기간이지만 우려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4월 15일 기준으로 푸드트럭 네대 정도가 들어와 있었는데, 개장식 때는 더 많은 먹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옥천 유채꽃 개화정보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유채꽃 축제가 무산되었다고 하는데, 올해 드디어 1회 축제가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노지 주차장에 주차 후, 유채꽃이 활짝 핀 유채꽃 단지 안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가을 옥천군에서 8.3㏊ 면적에 1000㎏의 유채종자를 파종했다고 합니다.
아직 만개하지 않았을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꽃밭 사이 길을 걸었습니다. 군데군데, 아직 피지 않은 것인지 고르게 파종이 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푸릇푸릇한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부지가 넓어서 유채꽃이 충분하게 핀 부분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노랑노랑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023년 4월 15일 방문) 유채꽃은 벚꽃처럼 빨리 지지 않기 때문에 한참 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년 전 4월 15일에는 여수의 반월마을 유채꽃 단지에 방문했었는데, 훨씬 부지가 넓었고,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었습니다.
2022.04.18 - [일상/Travel] - 여수 반월마을 유채꽃 사진 명소, 주차팁(2022년 4월 15일 방문)
유채꽃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정돈해 둔 상태였고,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내 관광지 특유의 미관을 해치는 조형물은 없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유채꽃밭 중간에 엄청난 크기의 버드나무들이 곧게 서있는데 그 분위기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내륙 지역 이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너무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다음날 아침에도 꽃밭을 또 산책했습니다.
3. 옥천 차박 캠핑 정보
적하리 지역 노지 캠핑장이 정말 큰데 중간에는 주차 구획을 만들어놓아 잠깐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주차를 했습니다. 반면, 강변 부근에는 주로 캠핑과 차박을 목적으로 온 차들이 주차를 해두고 텐트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토요일 낮에는 차가 정말 많았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차들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차박이나 캠핑이 목적이라면 오후 늦은 시간에 가도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강변에 자리를 잡고 금강을 바라보며 간단하게 취사를 했습니다. 밤에는 정말 깜깜해서 별이 정말 잘 보였습니다.
노지 차박을 할 때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화장실입니다. 평상시 적하리 지역과 금암리 지역 노지 캠핑장에는 푸세식 화장실 밖에 없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왼쪽 상단에 보이는 게 바로 그 화장실로 정말 가기 싫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축제기간에는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합니다. 약 네 칸 정도가 있고, 작은 세면대 하나가 있습니다.
낮에는 계속 화장실을 관리하시는 것 같긴 한데 아무래도 밤이 되면 사용이 꺼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급할 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작년에는 밤에는 이동식 화장실 문을 잠가두셨다고 하는데 올해는 열어둘 계획이라고 하네요. 밤에도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4. 방문 후기
작년에 여수 반월마을 유채꽃 단지에 이어 올해는 비교적 가까운 충청북도 옥천군으로 유채꽃을 보고 왔습니다. 예상보다 더 큰 유채꽃 단지의 조성 규모에 놀랐고, 이동식 화장실이 있는 축제기간에는 차박과 캠핑을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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