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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staurant

충청남도 보령 가볼만한곳 천북굴단지 비린맛 전혀 없는 굴찜

by TheMoon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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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찜

보령 드라이브 겨울철 꼭 가야 하는 천북굴단지

매서운 추위로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났었는데 드디어 기온이 영상권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러다가 날씨가 더 풀리기 전에 겨울철 제철인 굴을 먹기 위해서 보령에 있는 천북굴단지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천북굴단지

천북굴은 보령8미중 하나로 충남 보령 천북 장은리에 자리한 굴단지입니다. 굴은 가을에 살이 차기 시작해 겨울이 되면 최적의 상태가 되고, 11월에서 2월까지 잡히는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고 합니다. 12월에는 천북굴단지 축제도 했다고 하네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축제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제철인 굴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방문객들로 주차장이 가득 찼습니다. 바다 근처에 엄청난 굴 식당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굴찜을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맛 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북굴마당

 

천북굴따라 가게 정보

주소 :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1053-27
가게 앞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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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한 곳은 '천북굴따라'라는 식당입니다. 사전 조사 없이 방문한 곳인데 정말 괜찮았던 곳입니다. 산지라 당연하긴 하지만 석굴, 생굴, 가리비, 낙지 등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주차 후, 가게 쪽으로 가니 입구에서 굴찜용 대야가 가득했습니다.

천북굴따라가게 입구

 

천북굴따라 가게 내부

기대를 잔뜩 않고 가게 내부로 가니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테이블마다 굴찜을 먹는 건지 대야가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 굴구이를 위해 테이블마다 환풍구가 설치되어 있네요.

가게 내부

 

천북굴따라 메뉴

굴구이 50,000
굴찜 50,000
생굴 20,000
가리비 20,000
낙지/소라 시가
굴물회 25,000
굴무침 30,000
굴파전 15,000
굴밥 13,000
굴칼국수 8,000
굴라면 7,000

5만 원짜리 굴찜 하나를 먹고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둘이서 굴찜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굴파전, 굴칼국수, 굴라면을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굴찜 반도 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굴찜 반(30,000원)과 굴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천북굴 산지까지 왔는데 굴찜을 안 먹고 가면 정말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가게마다 굴찜 반도 주문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천북굴 따라식당에서는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굴 메뉴

 

천북굴따라 밑반찬

번데기, 동치미, 무피클, 샐러드 등 간단한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동치미는 각자 앞에 두고 먹으라고 두 개를 세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굴라면을 먹을 때 배추김치와 무김치를 추가로 가져다주셨는데, 김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밑반찬

 

굴찜

굴찜 반이 나왔습니다. 반도 생각보다 꽤 큰 대야에 나오더라고요. 석굴이라 껍질 비중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 5만 원짜리를 시켰으면 많이 남겼을것 같네요. 5만원짜리 굴찜은 3-4인이 오면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굴구이가 더 맛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굴 껍데기가 튀어서 그런지 대부분 굴찜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평소에 마트에서 사 먹던 굴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은색 빵칼을 주셔서 껍질을 벌려 초장에 찍어먹었는데, 굴 특유의 비릿한 맛이 전혀 없었습니다. 평소에 굴을 잘 못 먹는 편이어도, 천북굴은 비린향이 안 나고, 부드러워서 도전해 볼 만합니다. 저는 굴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굴찜

 

굴라면

마무리로 함께 먹을 굴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면은 꼬들꼬들하고, 국물이 조금 더 시원했습니다. 추가로 세팅해 주신 김치와 먹으니 정말 궁합이 좋습니다. 굴국은 먹어본 적이 있는데, 라면에 굴을 넣어먹어 볼 생각은 못해봤네요. 라면과 굴의 조합이라니 국물이 맛이 없을 수 없었습니다.

굴라면

 

천북굴단지 방문후기

산지에 가서 어떤 맛집을 갈지 고민이 될 것 같은데, 천북굴단지를 돌아보니 대부분의 가게 가격이 동일하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더더군다나 굴찜을 메인으로 먹을 생각이라면 가게가 비슷비슷할 것 같습니다. 다만, 두 명이 방문할 예정이라면 사전에 굴찜반 주문이 가능한 가게를 먼저 찾아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명이서 굴찜반과 굴라면으로 배가 부르게 잘 먹고 왔습니다. 다음 제철에도 굴을 먹으러 천북굴단지에 꼭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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