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 근처 분위기 있는 이탈리안 와인바 세디치
얼마 전 2호선 성수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세디치라는 이탈리안 와인바에 다녀왔습니다. 식당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인테리어와 청결상태가 마음에 들었고, 특히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 좋고 지인들과의 모임으로도 손색없는 장소였기 때문에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가게 정보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22길 37 성수동아크밸리 1층 108호
TEL : 02-466-0160
영업시간 : 수~일, 공휴일 12:0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30) / 월, 화 휴무
요즘 핫한 성수동 중에서도 2번출구 근처는 한적한 편입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고 소소하게 구경할만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 첫 타임인 17시 30분에 방문하기로 하였고, 캐치테이블 어플이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수동은 워낙 식당 대기가 많은 동네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예약이 가능한 가게를 알아보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와인바 내부로 들어오니 바테이블 자리와 2~4인 테이블이 몇개 있었습니다. 주방은 유리 넘어 볼 수 있는 오픈키친이었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에 간접조명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난번 강남에 있는 알타쿠치나 by 녁이 어두운 분위기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였다면, 세디치는 전체적으로 밝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2023.01.29 - [일상/Restaurant] - 역삼역 근처 분위기 있는 와인바 알타쿠치나 by 녁
메뉴판
스타터, 파스타, 메인메뉴, 디저트, 음료, 맥주, 와인(레드, 화이트) 메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탈리안 전문점이기 때문에 파스타 메뉴 중에서도 추천 메뉴인 마스카포네 감자 뇨끼와 버터파스타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그린파스타와 함께 어울리는 와인을 골라보았습니다.
파스타 메뉴
아마트리치아나(Spicy) 19,000원
알리오 올리오 판체타(Spicy) 17,000원
새우 크럼블 19,000원
바질 페스토 19,000원
마스카포네 감자 뇨끼 22,000원
크로칸테 주카 21,000원
나폴리 라구 23,000원
버터파스타 20,000원
캬라멜로 풍기 21,000원
오리지널 까르보나라(Salty) 19,000원
그린 리조또 19,000원
블랙 리조또 19,000원
메인 메뉴
프렌치 랙(포크) 37,000원
와인 메뉴
와인 글라스 8,000원
레드 와인 61,000원 ~ 109,000원
화이트 와인 63,000원 ~ 107,000원
화이트 와인
개인적인 취향대로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 중에서 골랐습니다. 까르피네토 토스카나, 도가졸로 비앙코(Carpineto Toscana Dogajolo Bianco)를 주문했습니다. 과일향과 아로마, 미디엄 바디의 드라이한 와인으로 12.5도입니다. 오늘 먹을 메뉴가 고소하고 느끼한 메뉴이기 때문에 당도가 낮은 편이고, 산미가 있는 와인을 선택했습니다. 예전에는 당도가 높은 와인을 좋아했었는데, 이탈리안 음식과 함께라면 당도가 낮고 드라이한 와인을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마스카포네 감자 뇨끼
마스카포네 치즈와 감자로 만든 뇨끼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소스에 부드러운 뇨끼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요리에 토핑으로 얹어진 구운 감자채들이 별미였습니다. 오늘 먹은 음식 중에 제일 풍미가 강한 음식이어서였는지 산미가 높은 화이트와인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뇨끼는 추천 메뉴답게 시키기 잘한 메뉴였습니다.
버터파스타
이즈니 AOP 버터로 만들었으며, 새우와 링귀니면이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버터의 풍미가 풍부했고, 소스도 넉넉한 편이었기 때문에 오래도록 촉촉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납작한 링귀니면을 사용한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넓은 파스타면에 소스가 고루 베는 편이어서 크림 소스류의 파스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버터맛이 고루 배어있어서 풍부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린 리조또
바질페스토 소스 베이스에 갑오징어가 올라간 그린 리조또입니다. 블랙 리조또와 고민하다 시킨 메뉴였는데 아무래도 조명이 밝고 이래저래 블랙 리조또는 먹을 때 신경 쓰일 것 같아 그린 리조또를 선택했습니다. 바질은 허브이기 때문에 향이 강한 편으로 향에 예민하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바질페스토를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생으로 올라간 바질을 보니 요즘 핫한 바질김치가 생각납니다.
방문 후기
최근에 홍대, 강남 등 서울 여러 지역의 와인바를 다니면서 성수에도 만족스러운 와인바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적당한 가격의 와인과 이탈리안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예약 후 방문하면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화장실이 가게 내부에 없고, 밖으로 나가서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한 점이었으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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