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역 인근 분위기 좋은 와인바 알타쿠치나 by 녁
얼마 전 역삼역 인근에서 분위기 좋은 와인바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요즘 핫하다는 내추럴와인도 추천받아서 마셔봤는데, 처음 접했던 내추럴와인의 인상이 좋았습니다. 와인바 다이닝 식당의 분위기와 내추럴와인, 맛있는 음식까지 전부 살펴보겠습니다.
가게 외부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21길 25 1층
TEL : 070-4100-0065
영업시간 : 11:30~ 14:00, 18:00~24:00 (매주 일요일 휴무)
예약 :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 후 방문
역삼역 4번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어서 갔습니다. 상권에서 벗어나 조용한 주거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 약간의 주차공간이 보이긴 했는데, 골목도 좁았고 와인을 마시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주차 걱정 없이 방문했습니다. 가게 외부에 간판도 없었지만, 한적한 골목에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의 가게 입구가 보여서 와인바인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가게 내부
문을 열고 들어간 가게 내부는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간접조명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2개 정도의 큰 테이블이 있었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어둑어둑한 분위기의 오픈형 주방과 바테이블이 보였습니다. 예약 후 방문을 한 터라서 안쪽 테이블 한편에 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깨끗하고 반전된 분위기의 내부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뉴판
두 명이서 트러플 뇨끼, 리베리코 돈마홀크, 노르마를 주문해서 와인 1병과 함께 먹었습니다. 알타쿠치나 by 녁은 내추럴와인을 취급하는 와인바로 내추럴 와인을 처음 접하게 되어서 와인 추천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음식 메뉴
하얀 이불 샐러드 18,000원
광어 세비체 24,000원
노르마(토마토 가지 파스타) 26,000원
생면 봉골레 24,000원
아그루미 라자냐 28,000원
탈레지오 감자 뇨끼 18,000원
엔초비 문어 뇨끼 26,000원
트러플 뇨끼 28,000원
리베리코 돈마호크 28,000원
박대 스테이크 32,000원
비프 웰링턴 58,000원
와인 메뉴
보틀 가격 상이
내추럴 와인 Vino Bianco Lama Bianca
내추럴와인이란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에 첨가제를 첨가하지 않은 자연 방식의 와인이라고 합니다. 양조 공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어서 맛과 향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듀나 듀니비앙코 2018이라는 14만 원의 내추럴 와인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오렌지 색의 와인으로 청포도의 껍질까지 발효하면 이런 오렌지 와인이 된다고 합니다. 와인을 잘 모르긴 하지만 확실히 여태 마셔본 와인과는 다르다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이전의 컨벤션 와인들이 와인을 잘 정제한 술의 느낌이 강했다면, 내추럴와인은 정제되지 않은 자연의 과즙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태리산, 14도의 와인으로 도수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트러플 뇨끼
시켰던 메뉴 중 가장 기대가 되었던 메뉴입니다. 감자로 만든 뇨끼의 식감이 쫄깃하면서도 촉촉했고 마늘종과 트러플버섯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치즈의 고소함과 짭짤할 맛이 확 와닿는 흰 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와인과도 가장 잘 어울려서 소스만 여러 번 찍어먹은 것 같습니다.
리베리코 돈마호크
돈마호크는 편견을 깨는 음식이었습니다. 가니쉬처럼 보이는 버섯이 피클이라고 소개해주셨고, 데리야끼 소스처럼 보이는 갈색 소스가 초콜릿소스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무슨 조화일까 싶었는데, 소스는 초코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묘하게 잘 어울렸고, 버섯에서도 상큼함이 느껴져 그래서 피클이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기의 육질도 부드러워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노르마(토마토 가지 파스타)
음식의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아서 파스타 종류 하나를 더 주문해 보았습니다. 토마토 베이스의 가지 파스타를 선택했는데, 역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가지가 부드러우면서도 어느 정도 질김이 느껴져서 식감도 좋았고, 토마토소스뿐만 아니라 오일도 넉넉하게 둘러져있어서 토마토오일파스타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
알타쿠치나 by 녁 방문 소감
여느 와인바와 다르게 내추럴 와인을 취급하고 있는 식당이어서 맛있는 음식과 어울리는 내추럴와인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문하기 며칠 전 캐치테이블 어플로 예약 후 방문했는데, 가게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가까운 지인, 연인들과 오기에도, 소개팅장소로도 좋을 것 같은 와인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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