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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staurant

홍대 와인바 흠식당 런치코스 파인다이닝 후기

by TheMoon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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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식당 외관

홍대 데이트 코스로 좋은 분위기 맛집 흠식당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가까운 흠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런치를 코스요리로 와인과 함께 분위기 좋은 곳에서 즐길 수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소개팅으로도, 지인들과의 연말모임으로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흠식당 가게 정보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186-1 진입로 안쪽 1층
전화 : 070-4151-6881
영업 :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 11:00 ~ 22:50
예약 :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 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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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메인 상권은 아니지만, 홍대입구역 1번 출구가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날이 추워서 역에서 먼 곳을 정처 없이 걸어 다니는 것보다 비교적 조용한 상권에서 약속을 잡아서 방문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골목을 끼고 돌아들어가니 재인다방 X흠식당 간판이 보였습니다. 와인 냉장고를 지나 들어가니 실내가 하얗고 따뜻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단체석도 있어서, 단체모임으로도 방문하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흠식당 내부

 

런치코스(기본 5만원)

점심시간에는 코스로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런치코스는 아뮤즈 부쉬, 오늘의 세비체, 관자, 오늘의 파스타, 오리 스테이크&블랙트러플(13,000원 추가 선택)과 메인, 디저트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메인은 오늘의 생선 또는 와규(5,000원 추가 선택)입니다. 두 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메인요리는 오늘의 생선과 와규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오리스테이크는 따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흠식당 메뉴판

 

와인(피쉬바흐 슈픽, 66,000원)

화이트와인 중 직원의 추천을 받아 주문한 와인입니다. 레몬, 자스민 아로마와 적당한 산도, 미네랄감이 좋아서 해산물, 닭, 매운 음식, 치즈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조금 더 탄산감이 있는 와인과 고민을 하다가, 음식과 페어링을 하기에 산뜻한 느낌이 좋을 것 같아서 피쉬바흐 슈픽으로 골랐습니다. 13.5도로 도수가 있는 편입니다. 목 넘김이 가벼워서 두 명이 한 병을 마셨는데, 다 먹고 보니 취기가 오르는 편이었습니다.

피쉬바흐 슈픽

 

 

아뮤즈 부쉬 & 오늘의 세비체

아뮤즈 부쉬는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단어로 보통 한입크기의 전채요리를 뜻합니다. 바삭한 칩과 홍합의 풍부한 향이 입맛을 돋구기에 좋았습니다. 세비체는 태평양 연안 히스패닉 아메리카 지역의 해산물 요리라고 합니다. 깍둑썰기한 오징어와 무가 오묘하게 잘 어울렸고, 연어알까지 한데 어우러지는 맛이었습니다. 

아뮤즈 부쉬오늘의 세비체

 

관자 & 빵

흠식당은 기본적으로 해산물요리가 주가되는 듯합니다. 관자요리가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좋았습니다. 소스도 맛있어서 빵과 함께 나온 녹색소스를 찍어먹은 후 관자요리 소스도 찍어먹었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자빵

 

오늘의 파스타

파스타는 설명을 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한 가지 기억나는 건 엔초비 베이스의 소스여서 풍부한 해산물 맛이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파스타면도 길지 않아 좋았고, 화이트와인과 조합이 제일 좋았던 음식이었습니다.

오늘의 파스타

 

메인요리(오늘의 생선, 와규)

오늘의 생선은 대구였습니다. 생선살이 부드럽게 잘려 나이프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메인요리로 손색이 없네요. 와규는 미디엄레어 정도의 굽기로 구워져 나왔는데 핏기는 싹 가셔서 식감도 좋고, 소스와 가니쉬도 빠지는 것 없이 조화로웠습니다.

오늘의 생선와규

 

디저트

연노랑색은 크림치즈, 자홍색은 과일류의 아이스크림이었는데, 고소함과 상큼함이 만나서 디저트로 딱 좋았습니다. 와인이 아직 남아서 디저트와도 곁들여먹었는데, 은근히 조화로웠습니다. 와인과 함께 런치코스를 먹으니 양도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디저트

 

 

흠식당 런치코스 후기

홍대에 있는 감성식당이라하면 내부 인테리어만 예쁘고 시끄럽거나, 맛이 없거나 중에 하나는 해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방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예약 후 방문하니 대기할 필요도 없었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코스요리를 런치코스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즐길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저녁에 단품 요리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연시 지인들과, 데이트코스 또는 소개팅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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