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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staurant

세부시티 레촌 맛집 하우스오브레촌(산다라박 추천)

by TheMoon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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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촌

세부시티 레촌 맛집 하우스오브레촌 방문 후기

며칠간 보홀에 머물다가 세부로 넘어와서 정말 맛집다운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풍경은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보홀이지만, 맛집으로 소개한 식당들도 평이한 수준의 식당이었습니다. 필리핀 음식 자체를 조금 오묘하게 느끼는 편이어서 그런지 정말 자주 오고 싶다는 식당은 흔치 않았는데, 하우스오브레촌에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에 반해버렸던 소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하우스오브레촌(House of Lechon) 가게 정보

영업시간 : 주말 오전 10시 (평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테이크아웃 가능

퀘스트호텔에 묵게 된 날 오후 7시 반쯤 하우스 오브 레촌이 맛집이라 하여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청천벽력 이게도 레촌은 품절되어 더 이상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사이드 메뉴는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냥 다음날 일찍 다시 와보기로 해서 11시쯤 방문하였고, 드디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레촌은 너무 늦은 시간에 가면 품절될 수 있으니 꼭 일찍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새끼돼지의 모습에 살짝 흠칫했습니다. 레촌이란 스페인 및 필리핀과 여러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비롯한 옛 스페인 식민지 지역에서 즐겨 먹는 새끼돼지 통구이입니다. 썰어내어오는 모습만 보면 별 감흥이 없겠지만, 이렇게 통으로 구워진 새끼돼지를 진열대 앞에서 썰고 있으니 사실 기분이 묘합니다.

하우스오브레촌

식당이 꽤나 넓은데, 야외석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실내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평일 오픈시간인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했는데, 금세 점심을 먹으러 온 현지인들이 북새통을 이루었고, 대가족들도 많이 방문을 하는 듯했습니다. 이날은 저희 테이블만 관광객이었고, 전부 현지인들로 그 넓은 식당이 꽉 찼습니다.

하우스오브레촌 야외식당

 

메뉴판

레촌
1/8kg (1인분) 245p
1/4kg (1-2인분) 350p
1/2kg (2-3인분) 520p
3/4kg (3-4인분) 710p
1kg (5-6인분) 900p

오징어 튀김(Calamares Strips) 200p
새우 버터구이(Lemon Buttered Shrimp) 460p
모닝글로리(Kangkon) 1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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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촌 1/4kg (350페소), 모닝글로리(195페소), 오징어튀김(200페소), 갈릭 라이스(70페소), 아이스 아메리카노(90페소)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하우스오브레촌 메뉴판

 

아이스아메리카노

필리핀에서 맛있는 커피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보았는데,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엄청난 양의 시럽이 함께 나오더군요. 살짝 넣어 마셨더니 감칠맛이 돌아 괜찮았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레촌(lechon 1/4kg)

사실 너무 기름지고 느끼하지 않을까 싶어서 스파이시 레촌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그냥 레촌을 시켜보기 잘한 것 같습니다. 껍질은 바삭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워서 함께 곁들여먹으면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느끼하지 않았고, 함께 시킨 모닝글로리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확실히 썰어서 구운 것보다, 통으로 구워서 그런지 껍질과 속살의 구분이 확연한 게 너무 좋았습니다.

레촌

 

오징어 튀김(Calamares Strips)

레촌도 기름진 음식이라 안 어울릴까 봐 걱정했는데, 튀김음식은 또 색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음식마다 이렇게 곁들여먹을 수 있는 소스나 야채가 있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징어링

 

모닝글로리(Gising Gising Na Kangkong)

예전에 필리핀 마닐라 지역에 갔었을 때 깡콩이라는 나물류의 음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흔히 모닝글로리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채소 특유의 쓴맛이나 떫은맛이 없고 고소한 향이 나는 채소입니다. 적당히 양념이 되어있는 이 모닝글로리는 밥반찬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갈릭 라이스와도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고수가 올라가 있어 살짝 걷어내었고, 위에 올라간 고추소스는 많이 매콤하니 살짝 덜어내고 조금씩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깡콩

 

 

하우스 오브 레촌 후기

보홀과 세부에 머물면서 방문했던 식당 중 단연 1순위로 꼽을 만한 맛집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겉바속촉의 레촌도 정말 맛있었고, 오징어튀김과 모닝글로리 또한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필리핀 음식이 대게 짭짤하고 단 경우가 많으니 꼭 갈릭 라이스나 플레인 라이스를 함께 시켜서 곁들여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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