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보러 안반데기관광농원 7월 방문 후기

2022년 7월 안반데기관광농원 차박 후기

은하수 성지로 유명한 안반데기에 다녀왔습니다. 나혼자산다에 출연했던 화사가 네 시간을 달려 별을 보러 갔던 장소로 현재 안반데기 전망대는 취사가 금지되어있는데요. 취사 가능한 곳을 찾다가 다녀온 안반데기 관광농원 방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안반데기관광농원 예약 및 찾아가기

약 3주전 안반데기관광농원 블로그를 보고, 차박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금 3만 원 입금 후, 방문 당일 차액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안반데기 관광농원을 찾아가는 길부터 험난합니다. 농원 도착 직전 두 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왼편 아래로 가라고 하면 무조건 반대편 오른쪽으로 가시면 조금 더 길이 괜찮습니다.

 

안반데기 관광농원 안내

별과 은하수를 보면서 취사도 하고 싶은데, 그런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더군다나 안반데기 전망대에서는 차박과 취사가 금지되어있어, 대안으로 찾게된 곳이 안반데기 관광농원입니다. 도착했더니,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개수대와 화장실 등 사용을 안내해주셨습니다.

 

개수대와 화장실

개수대에는 주방세제와 수세미가 기본적으로 구비되어있고, 음식물쓰레기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는 가지고가야하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합니다. 화장실도 매일같이 청소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입실시간인 14시쯤 도착했는데, 깨끗하게 화장실을 물청소해두셨네요. 개수대 옆쪽엔 커피포트와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반데기 관광농원 산나물

기본 숙박비용에 포함된 산나물을 받았습니다. 산마늘(명이나물)과 눈개승마를 받았는데 눈개승마가 생김새에 비해 정말 맛있습니다. 명이나물이 고기와 어울리는것은 말할 것도 없고, 눈개승마는 쌉쌀할 것같이 생겨서는 전혀 그렇지 않고,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안반데기관광농원 자리배정

1등으로 도착한 저희는 타프를 차에 고정할 예정이라서 추가금 7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총 10만 원이네요. 기본 텐트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비도 올 예정이고, 화장실과 개수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타프를 사용하고 추가금을 지불했습니다. 개수대를 기준으로 살짝 아래층으로 내려가 제일 구석자리에 배정해주셨습니다. 사진상 가로 일렬로 세워진 경우만 봤는데 차를 세로로 세워도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삼겹살 구워 먹기

도착했을 때만 해도 날씨가 맑았는데, 도착 후 한숨 쉬고 나니 안개가 자욱하게 꼈습니다. 저녁 즈음되어 삼겹살을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요즘 핫한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며 삼겹살을 맛있게 구웠습니다. 부탄가스 사 오는 것을 까먹어서 순간 당황했지만, 관광농원 내에서 부탄가스를 판매하고 계셨습니다.

 

안반데기관광농원 밤하늘

별과 은하수를 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게도 이날은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개수대로 다녀오려면 플래시를 켜고 조심히 이동해야 합니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비 오는 소리르 들으며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안반데기 다음날 아침

밤새 굵은 비가 내려서 설치해둔 타프가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음날 아침은 맑고 청량하기만 합니다. 못다 먹은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라면으로 속을 달랜 후 퇴실 준비를 했습니다.

 

안반데기관광농원 방문 후기

3주 전부터 예약해둔 곳이기도 하고, 사실 5일 전까지도 예약 취소나 변경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워낙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부슬비가 잠깐 내린 후 은하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방문을 했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해발 1,100m의 고지대 마을이기 때문에 7월 한여름임에도 밤에는 무척 쌀쌀했습니다. 두꺼운 겉옷을 꼭 챙겨서 맑은 날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