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홀 한인 스쿠버다이빙 업체 라팡리조트 후기
얼마 전, 스쿠버다이빙의 천국이라는 필리핀의 보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코스 중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취득은 가장 큰 일정 중 하나였기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보홀에 여러 한인 스쿠버다이빙 업체가 있는데, 제가 선택했던 라팡리조트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보홀 현지 업체 알아보기
스쿠버다이빙 성지인 만큼 보홀에는 많은 스쿠버다이빙 업체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선택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1. 한인업체 일 것 2. 숙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곳 두 가지였습니다. 수영을 못하기도 하고, 스쿠버다이빙은 처음이라 아직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위급상황에서는 한국인 강사가 의사소통이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이빙 일정을 진행하는 교육센터와 숙소가 떨어져 있으면 쉽게 지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에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한인업체 몇 군데를 리스트업 하고 한 곳씩 연락을 돌렸습니다. 처음 연락을 했던 대형 업체에서는 이미 제가 계획한 여행 일정에 마감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로 컨택하게 된 곳이 라팡리조트였습니다. 다이빙 일정 당일에 바다에서 대형업체 배에 수많은 인원을 보니 라팡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라팡리조트 교육과정 비용 & 예약
먼저 라팡리조트 홈페이지 내 게시되어있는 비용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저는 오픈워터 과정으로 3일간 숙박, 식사, 장비렌탈 비용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패키지 비용에 대부분의 비용이 포함되어있어 편리했습니다. 같이 교육을 듣는 일행과의 교육일정 조율과 공항 픽업 등의 가격까지 전반적인 가격 견적을 위해 홈페이지 내 예약문의란에 문의를 남겼습니다.
교육과정 | 소요기간 | 가격 |
Open Water Dive Package | 3 days | 550 USD |
Advanced Open Water Diver Package | 2 days | 500 USD |
교육 패키지 포함내역
2일 숙박 (2인 더블룸 or 1인 도미토리 기준), 식사 (조・중식), 교재, 자격증, 장비 렌탈
불포함내역
석식
* 더블룸 싱글차지 25 USD/일
이메일로 견적을 먼저 주셔서 세세한 일정 부분 조율과 문의를 위해서 카카오톡 내 '라팡리조트' 채널을 통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다이빙 교육시간 등에는 답변이 늦으신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최종 일정 조율 후, 인당 예약금 $200을 송금 후 예약을 마쳤습니다.
라팡리조트 시설
라팡리조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스쿠버다이빙 제한수역 교육이 가능한 수영장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가능합니다. 바쁜 다이빙 일정 후, 저녁에는 항상 알로나비치로 밥을 먹으러 가다보니 수영을 한적은 없지만, 튜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영장을 바라보고 아침과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수영장 양옆으로는 도미토리 및 2인실이 있습니다.
라팡리조트 객실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는 3박을 이곳 2인실을 사용했습니다. 방 컨디션도 깨끗했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쾌적했습니다. 한 번은 새벽에 전기가 나갔는데, 라팡리조트 내 자가 전력을 돌려서 15분 만에 바로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이곳 보홀에서는 전기가 나가는 일이 허다해서 이렇게 자체적으로 전력시설을 구축해놓으셨다고 합니다.
다이빙하고 오후에 돌아오면 화장실도 항상 깨끗했고, 수건과 휴지 등도 새로 비치되어있었습니다. 방마다 금고도 있어서 큰돈을 넣어 다니기 편했고, 무엇보다도 방마다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고, 넷플릭스까지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시설 측면에서는 정말 불편한 게 없었습니다.
라팡리조트 식사
이곳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밥인 것 같습니다. 점심쯤 보홀 공항에 도착했는데, 픽업해주셔서 도착하자마자 일단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밥을 차려주셨습니다. 마침 양념치킨을 메인으로 다양한 반찬의 한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찬 가짓수가 많아서 새삼 정성이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잘 챙겨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2일 차 아침에는 간단한 샌드위치와 수박을 후식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오전 다이빙 교육 일정을 끝내고 오니 잡채, 돈가스, 망고 등의 다양한 반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속에서 긴장을 많이 해서인지 한식이 정말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3일 차 아침에는 필리핀식 소시지가 곁들여진 볶음밥과 수박을 먹었고, 점심에는 라면, 김밥, 떡볶이를 먹었네요. 여행을 가면 한 끼 한 끼 무얼 먹어야 고민이 많은데, 이곳에 있을 때만큼은 그런 걱정 없이 편하고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매 끼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원하면 마실 수 있었습니다.
기타
라팡리조트 내에 귀여운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밥을 먹고 있으면 어디선가 냥냥거리면서 나타나 애교를 엄청 부리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다이빙 일정 후 석식을 해결하기 위해 매일 17:30에는 이 작은 라팡카가 알로나비치로 드랍해줍니다. 가려던 환전소가 문을 닫아 현지 기사님께서 아는 곳에 내려다 주시기도 했습니다. 교육일정에 따라 알로나비치행 라팡카는 시간 배려를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라팡리조트 방문 후기
라팡리조트의 시설과 음식 등을 위주로 적어보았는데, 뭐하나 아쉬운 게 없었습니다. 객실도 항상 청결한 상태라 좋았고, 리조트 내 시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계신 것 같아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식도 맛있었고, 보홀과 세부에서 묵었던 다른 숙소보다도 오히려 좋았다고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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