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여행으로 방문한 마검포태안캠핑장 방문 후기(시설정보)

태안여행으로 다녀온 마검포태안캠핑장 방문 후기

얼마 전 태안에 있는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노지 캠핑장이 많이 막히는 추세이기도 하고, 화장실과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있으면 편하기 때문에 캠핑장을 예약 후 다녀왔습니다. 서해바다보다는 동해바다가 좋긴 하지만 멀기 때문에 서해바다에서 일몰 뷰를 볼 수 있는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마검포태안캠핑장 기본정보

캠핑장 운영정보
주소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311-42
입실/퇴영 시간 : 오후 1시 ~ 익일 오전 11시
TEL : 010-5152-8676
예약 :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

급하게 잡은 일정이다 보니 토요일에 남은 캠핑장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약 5일 전 예약을 마치고, 날이 좋은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찍고 방문하니 캠핑장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굉장히 좁은 1차선 시골길인데 맞은편에서 차가 온다면 당황스러울 것 같아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캠핑장 내부로 들어오니 바로 앞에는 관리실이 있습니다. 현금 천 원을 꼭 준비해둬야 하네요. 관리하시는 분께서 이용방법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고, 분리수거용 봉투와 종량제 봉투 각각 한 장을 주셨습니다.

 

샤워장과 화장실 시설

오자마자 샤워장과 화장실을 둘러보았습니다. 남녀 각각 분리가 되어있고, 샤워장과 화장실 입구에 남녀 구분되는 빨간색과 파란색 네온사인으로 표시해두어 밤에도 혼돈할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후 12시쯤 방문했는데 퇴영 시간이 지난 후 막 청소를 해두신 상황인지 나름 청결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점점 지저분해지는 게 보이긴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휴지가 상시 구비되어있어서 편리했습니다.

 

마검포태안캠핑장 매점

캠핑장에 방문하기 전, 롯데마트 서산점에서 웬만한 재료들은 다 장을 봐왔기 때문에 매점에 방문할 일이 없었습니다. 밤에 캔맥주 한 캔 사러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취급하는 품목도 많고 다양했습니다. 상비약도 있고, 해수욕장 의 갯벌에서 해루질할 때 필요한 장비도 구입이나 대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폭죽을 판매하고 있어 종종 폭죽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갔던 날은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마검포해수욕장 서해바다 뷰 캠핑사이트

입실시간인 오후 1시 전인 12시~12시 반쯤 캠핑장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모래사장 사이트도 있고, 나무들 사이 그늘 아래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자리가 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빈 공간에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토요일이라 전날 도착해서 연박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건지 입실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늘 한 점 없어 덥긴 했지만, 이왕 온 김에 마지막 남은 바다 뷰 사이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해루질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다를 보며 즐기는 캠핑음식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도 낮에는 기온이 꽤 많이 올라갑니다. 타프를 설치하고, 앞서 롯데마트 서산점에 방문하여 샀던 초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마트에서 샀던 돼지고기, 소고기, 양갈비 등을 구워 먹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음식 맛이 아주 좋습니다.

 

캠핑장 밤&새벽 분위기

캠핑장 주변에 전구를 달아두어 밤에는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캠핑사이트가 굉장히 넓은데 조명을 켜 두어서 후레시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새벽에 일찍 눈이 떠져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길쭉한 나무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캠핑카도 곳곳에 보이네요.

 

마검포태안캠핑장

이번 여름에는 주말에 놀러 갈 때마다 비가 많이 와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방문했는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좋았던 곳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밤에는 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자리 선택 시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편의를 포기하고 바다 뷰를 택한다면, 화장실과 개수대 이용 시 꽤 오래 걸어 다녀야 해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모든 불편함이 서해바다 풍경에 씻겨 내려가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