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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Travel

충북 영동 스테이인터뷰 ㄷ 방 방문, 겨울 노천탕 즐기기

by TheMoon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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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끼탕

충청북도 영동 스테이인터뷰 영동 ㄷ방 노천탕 후기

12월 어느 금요일, 스테이인터뷰 영동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노천탕이 있는 ㄷ, ㄹ, ㅁ방의 주말 예약은 기본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말에 시간이 되어 금요일에 남은 ㄷ방 한자리를 예약당일 며칠 전 예약 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하권의 날씨에서 즐기는 히노끼탕이 너무 좋았던 기억을 더듬어보겠습니다.

스테이인터뷰 영동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양산심천로 45 스테이인터뷰
전화 : 010-9439-9922
예약 : 홈페이지 예약 후 방문

금산 IC를 빠져나와 2-30분 가량을 오니 스테이인터뷰 영동이 나왔습니다. 이 근방에는 슈퍼나 편의점이 없으니 살게 있으면 무조건 미리 준비해와야 합니다. 저는 IC를 빠져나와 반대방향의 마트를 가야 하는 게 조금 애매하게 느껴져서 출발지 근처의 마트를 들렀다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숙소 앞에 식당이 있습니다. 금산 IC와 스테이인터뷰 사이에 관광지로는 월영산 출렁다리가 있으니 오가는 길에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인터뷰 영동

 

핸드드립 아메리카노 무료 제공

스테이인터뷰 영동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숙박시 핸드드립 아메리카노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두도 과일향, 고소한 향, 다크초콜릿향의 세 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 껏 골라마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체크인 시 한번, 체크아웃 시 한번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위치가 위치인터라 숙박객 말고 카페 손님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스테이인터뷰 카페

 

셀프체크인

커피를 주문하면서 체크인을 여쭤보았는데, 셀프체크인 안내 표지판을 가리키시면서 별다른 안내는 안해주시더라구요. 안내사항만 가볍게 읽고, 열쇠만 챙겨가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편했습니다. 카페 운영시간은 평일과 주말 동일하게 10시부터 18시(라스트오더 17시 30분)입니다. 기본적인 비품은 객실 내 비치되어 있고, 히노끼탕은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셀프체크인안내

 

ㄷ방 내부 

스테이인터뷰 영동 ㄷ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고기같이 냄새가 나는 음식은 테라스에서 하게끔 안내하고 있는데, 날이 추운 탓인지 입실하자마자 고기냄새가 가득 배어있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침구류도 깨끗하고, 바닥과 비품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ㄷ방 내부싱크대

 

건식 세면대&각종 비품

화장실은 양변기와 샤워기만 딱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세면대는 화장실 앞에 건식으로 쓸 수 있게끔 배치되어 있습니다. 건식 세면대 옆에는 미니냉장고가 있고, 이곳에 바비큐를 위해 장 봐온 고기와 재료들을 넣어두었습니다. 냉장고 위에는 일회용 비품들이 있습니다. 칫솔, 치약세트, 그리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비누형태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재활용인지는 모르겠으나 로고가 선명히 박혀있어서 새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샴푸바 거품이 정말 잘 나서 좋았습니다.

세면대웰컴 키트

 

히노끼탕 물 받기

몇 개의 방문후기를 보니 1시간도 안되어서 다 찬다, 3시간이나 걸린다 등 다양했는데, 일단은 탕 크기가 커서 도착하자마자 일찌감치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뜨거운 물을 틀어서 약 2시간 반 가까이 채운 것 같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만 받으면, 잘 식지도 않고 들어가기까지 오래 걸립니다. 그렇다고 이 추운 날씨에 찬물을 많이 받을 수도 없어 물 조절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뜨거운 물과 찬물을 적당히 조절하여서 받았습니다. 각방 양옆으로는 작은 수목이 심어져 있어 옆방으로 건너갈 수는 없지만, 말소리가 다 들리기 때문에 조심조심 사용해야 했습니다.

노천탕테라스

 

테라스에서 바비큐

전기그릴이나 바비큐재료도 추가 금액에 따라 숙소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준비해 간 재료들과 고기로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내내 앉아서 먹는 것보다는 따뜻하게 입고, 고기만 깔끔하게 구워서 먹고 다시 객실로 들어갔습니다. 추운 날씨에는 고기를 밖에서 구운 후 실내에서 먹거나, 아니면 불이 필요 없는 음식들을 준비해 가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위, 집게, 컵, 그릇, 젓가락, 숟가락, 국자 등 기본적인 식기류가 비치되어있어서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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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끼탕에 뜨거운 물을 받아두었더니 덮개 위로도 김이 모락모락 나네요. 물이 다 찰 때 즈음 온도가 너무 뜨거워서 찬물을 약간 틀어서 온도를 조절했습니다.

바베큐

 

히노끼탕 노천탕

1차 바비큐 파티 후, 와인과 딸기를 챙겨서 노천탕에 들어갔습니다. 수영복을 입고 객실에서 나와서 들어가면 되는데 발코니가 잠길 수 있으니 살짝 열어두어야 합니다.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얼굴은 차갑고 몸은 따뜻하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려오는 발 때문에 노천을 잘 즐길 수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영하의 날씨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밤에는 어두워서 안 보였는데, 아침에 보니 물 위에 이물질이 많으니 그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 노천탕

 

 

스테이인터뷰 영동 방문 후기

노천탕이 딸린 풀빌라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서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을까 싶었는데 스테이인터뷰 영동은 비교적 가성비 넘치는 가격에 노천탕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일기준 19만 원에 한적한 휴식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월영산 출렁다리, 금강 어죽 맛집 등과 함께 스테이인터뷰 영동 겨울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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