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6구 생제르맹 데프레 지역 가성비 호텔 생피에르 파리(Hotel Saint Pierre Paris)
프랑스 파리에서 4박을 묵을 숙소를 고르면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패럴림픽 직후인 9월 중순인데도 오른 숙소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고, 웬만한 가성비 호텔로 알려진 숙소들도 제가 여행을 결정한 기간에는 이미 가성비 호텔의 가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중심지 숙박을 포기하지 못했고, 찾고 찾던 중 알게 된 호텔 정보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호텔 생피에르 파리 숙박 정보
숙박기간 : 2024년 9월 중순(4박)
예약 플랫폼 : 아고다
숙박 가격(4박) : 일반 신용카드 승인금액 1,059,226원
도시세(4박) : 일반 신용카드 승인금액 19,176원
객실 정보 : 트윈룸, 스트리트뷰, 싱글베드 2개, 12㎡
파리 6구는 시테섬이 있는 센강을 기준으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묵을 숙소를 정할 때는 대략 묵을 숙소의 지역부터 결정했습니다. 저는 루브르, 오르세 등 관광지에서 많이 멀지 않은 1~6구 중에서 숙소를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에펠탑이 가까운 15구 지역도 고민을 많이 했지만, 현지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고, 부촌이라 안전한 느낌이 드는 6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파리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재즈바들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이었습니다.
6구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은 시타딘 생제르맹 이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특히, 제가 파리를 여행하는 기간에는 전체적으로 숙소 가격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가성비 호텔로 소개해드리는 생피에르호텔도 평시와 비교하여 가격이 상당히 오른 상태였습니다.
생피에르 파리 호텔은 rer 노선의 역과 메트로 역의 사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공항을 오가기 위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에도, 대중교통으로 어디든 이동하기에도 상당히 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호텔 생피에르 파리 체크인
체크인을 마친 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수동 엘리베이터를 마주쳤습니다. 공간이 협소했지만,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있었던 저는 이 엘리베이터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이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체크인 시 조식 등에 대한 이용안내를 해주셨는데, 저는 오전부터 바쁘게 투어를 위해 이동하다 보니 이용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호텔 생피에르 파리 트윈룸
트윈룸에도 평형이 다른 객실이 있는듯 합니다. 트윈룸이 상당히 넓다고 들었는데, 제가 예약한 객실은 좀 더 작은 객실이었는지, 딱히 넓진 않습니다. 침구는 어두운 갈색이라서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어 항상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잤는데, 다행히도 베드버그 등의 이슈는 없었습니다. 호텔 밖으로 나갈 땐 항상 키를 맡겨야 하고, 매일 객실과 침구를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제 캐리어가 28인치 였는데, 창가 쪽 바닥에서 열어두면 너무 꽉 차고 발 디딜 틈이 없어서 저는 사용하지 않는 싱글베드 하나 위에 캐리어를 올려두고 사용했습니다. 트윈룸이지만, 혼자서 사용하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성인 2인이 이용할 경우 제가 예약한 12 제곱미터의 객실보다 큰 크기의 객실임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창가 옆에는 이렇게 화장대가 있습니다. 한 가지 조명이 너무 은은해서 환한 조명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라디에이터가 창가 쪽에 있었는데, 제가 여행을 했던 9월 중순 밤에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라디에이터 사용법을 확인하고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 생피에르 파리 화장실
내심 걱정을 했던 화장실입니다. 오래된 호텔이기때문에 더럽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전체적으로 타일도 새것 같았고, 물때가 낀 부분도 없어 보여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샴푸+바디용의 호텔 비품이 놓여있는데, 저는 제가 가져간 샴푸와 린스를 사용했습니다. 드라이기도 구비가 되어있어 편리했습니다. 샤워기 헤드에는 필터가 끼워져 있어서 제가 가지고 간 필터는 다른 지역의 숙소에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의 큰 단점은 샤워부스가 좁았고, 틈새로 물이 새서 방 안까지 흐른다는 점이었습니다. 심각한 수준으로 새진 않아서 그냥 사용했습니다. 객실마다 컨디션이 다를 듯합니다.
1층 객실 배정
고층 객실을 배정받고 싶어 요청사항에도 기재해 두었었는데, 제가 배정받은 방은 로비가 있는 플로어층의 위층인 1층이었습니다. 파리 시내에서 관광을 하느라 호텔에서 보내는 시간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었지만, 저층 나름대로 창문 밖으로 보는 뷰도 이국적이고 괜찮았습니다.
호텔 생피에르 파리 숙박 총평
파리 6구 생제르맹 데프레 지역에서 다른 호텔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묵을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어두운 조명이나 샤워 시 방으로 새는 물 때문에 다소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만 위치가 압도적으로 좋고, 위생 측면에서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특히, 저녁에도 주변 식당이나 재즈바 등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파리의 낭만을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에 있는 호텔인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테섬 인근 센강 야경을 보러 갈 때도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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