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에서 세부로 오션젯 타고 이동하기
보홀에 취항하는 직항이 없던 시절, 세부에 직항으로 들어가서 보홀에 오션젯을 타고 이동하는 여행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홀로 가는 직항이 생겼기 때문에 굳이 세부에서 보홀로 들어가는 배편을 이용할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보홀과 세부 두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한번쯤은 배로 이동하는 교통편을 고민하게 되겠지요. 저는 비행기를 타고 보홀 관광 후, 오션젯을 이용하여 세부 일정 소화 후, 세부에서 바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일정으로, 오션젯을 예약하여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오션젯 예매하기
여행경비를 줄이기 위해 각종 여행사이트를 비교해본 결과 kkday에서 오션젯을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오션젯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도 가능했다고 하나, 현재는 직불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방법은 막혀있는듯 합니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kkday의 오션젯 예매 페이지에서 비즈니스석을 예매했습니다.
날짜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석은 21,000원대, 비즈니스석은 30,000원대 입니다. 약 만원이 안 되는 가격대의 차이였기 때문에, 고민 끝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보홀 숙소에서 보홀 탁빌라란 항구로 이동
보홀에서 숙박을 하는 경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묵는 숙소는 알로나 비치 인근에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알로나 골든팜에서 탁빌라란 항구까지 지도를 찍어보니 4-5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보홀에는 그랩 사용이 안될뿐더러, 택시도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항구 또는 공항까지 드롭 서비스를 제공하는 숙소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여행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골든팜 안내데스크에 전날 출발시간을 말씀드리고, 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용은 800페소를 기사님께 지불하는 방식으로 결정했고, 벤 사이즈의 차량이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보홀 탁빌라란 항구 매표소
탁빌라란 항구 매표소에 예약 후 발권받은 바우처를 보여주고 표를 받았습니다. 바로 오른편에서 터미널 요금(항구세)을 1인당 30페소 징수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흔쾌히 내고 자연스레 항구 내부로 이동하려고 길을 따라가다 보니 짐을 살피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큰 캐리어 1개와 작은 캐리어 1개가 있었는데, 역시나 큰 캐리어 1개는 크기가 크다며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바우처상에는 비즈니스석은 짐 보관 포함이다라고 이야기해보았지만, 통하질 않습니다. 캐리어 규격을 기준으로 큰 캐리어는 무조건 내야 한답니다. 직접 재볼 수도 없고 그냥 100페소 내고 큰 캐리어는 짐으로 부치고, 작은 캐리어만 들고 탔습니다. 무조건 짐을 들고 타겠다고 한다거나 짐 부치는 곳을 안 지나가도록 건물로 바로 들어간다 등등 여러 가지 후기를 보긴 했으나 결국엔 짐 부치는 요금을 내게 되었네요.
보홀 탁빌라란 항구 내부
숙소 체크아웃 후 미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도착한 터라 출발시간을 기다리면서 여기저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둘러볼 건 딱히 없습니다. 항구 내부로 들어오면 뒤편에 작은 만두가게와 오른편에 간이매점이 있습니다. 간이매점에 보홀 키세스 과자가 있었는데 알로나 비치의 로나스코너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비쌉니다.
2022.11.02 - [일상/Travel] - 필리핀 보홀 알로나비치 생활정보(현지마트 Rona's Corner, 약국 TGP)
뒤편의 작은 만두가게에서 파는 만두를 사 먹었는데, 맛은 특출 난점은 없었고, 배가 차진 않았습니다. 약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항구 내의 와이파이를 잡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션젯 타고 세부로 이동
오션젯이 약간 늦게 도착했으나 빠르게 승객들이 탑승 후, 거의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배의 1층은 일반석이고, 2층이 바로 비즈니스석입니다. 큰 캐리어는 짐으로 부쳤기 때문에 작은 캐리어를 들고 2층으로 향했습니다. 배의 앞편에 빈 공간이 있어서 좌석 바로 앞이 아니어도 짐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일반석은 비좁기 때문에 짐으로 부치지만, 비즈니스석은 충분한 공간이 있는데도 큰 캐리어라고 하여 짐으로 부치게 하고 추가 요금을 받는 게 이해가 가질 않네요.
정해진 좌석에 앉아서 앞을 보니 한글자막이 나오는 영화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내는 예상했던 대로 무척 추웠습니다. 저는 경량 패딩을 입었는데도 정말 추웠는데, 비즈니스석 안의 서양인들은 반팔을 입고 탔더라고요.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두터운 담요도 하나 들고 탔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시간 40분 후, 세부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세부 항구 Pier 1에서 숙소 이동
짐을 찾은 후 세부 시티에 예약해 둔 숙소로 이동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랩을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제가 가지고 온 유심은 데이터용이라 그런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날 예약해둔 호텔에 픽업 요청을 해보았는데 가격이 비싼 것 같아서 항구에서 직접 택시를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항구를 나서는 순간 정말 많은 호객이 붙잡습니다. 호객을 할수록당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있죠. 캐리어를 끌고 항구에서 직선방향으로 약 500미터 정도 전진한 것 같습니다. 호객이 뜸해질 때쯤 오른편에 졸리비가 보였고 이쯤에서 택시를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던 빈 택시가 잡혔고, 미터를 켜달라고 요청 후, 세부시티에 있는 퀘스트 호텔까지 150페소도 안 되는 금액에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퀘스트 호텔에서 픽업 서비스로 1000페소를 제시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금액입니다.
보홀에서 세부로 오션젯 소감
필리핀 여행을 알아보면서 세부와 보홀의 다른 매력에 꼭 두 지역을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오션젯 덕분에 비용 절감을 하며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항구까지의(항구에서) 이동 편은 숙소에서 제공하는 픽 드롭 서비스나 여행사의 교통편 서비스가 가장 편리할 수는 있겠지만, 비용 절감이 목적이라면 제가 이동했던 방법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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