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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staurant

성남 수진역 신흥역 근처 노포 중식당 의천각

by TheMoon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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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장

성남 수진역과 신흥역 사이 노포 맛집 의천각

얼마 전 생활의 달인에 성남에 있는 중식 맛집이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수진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분 정도 거리에 있는 중식당이었습니다. 골목에 있어서 인근에 살지 않으면 잘 몰랐을 것 같은데 워낙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가게정보

주소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 215번길 10-18
영업시간 : 11:3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월요일 휴무
주차 : 수진역 노상 공영주차장(주말 무료주차)

가게 주변은 워낙 길이 좁은 골목이어서 수진역~신흥역 부근에 있는 노상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가게로 향했습니다. 평일 저녁 6시 이후랑 주말에는 무료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근에서 식당을 갈 때에는 웬만하면 이곳에 주차를 하는 편입니다. 차가 많긴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어서 한 두 자리 정도는 계속 자리가 나는 편입니다.

의천각 외부의천각 내부

저는 일요일 오후 두시사십분 즈음 도착했습니다. 이미 브레이크 타임 팻말을 걸어두셨긴 했지만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좌식테이블 3개, 입식 테이블 4개에 사람들이 가득했고, 대기인원도 몇 명 더 있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하시긴 했는데, 아쉬워하니 저희 테이블까지 받아주셨습니다. 그런데, 서빙하시는 사장님이 워낙 친절하셔서 저희 뒤로 오는 한 팀도 더 받아주셨습니다. 오픈시간에 맞춰오면 계단까지 길게 줄을 서서 한 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가게 내부에 있는 앞 팀 순서들을 삼십분정도 기다린 후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2층에 있는 가게 내부도 생각보다 협소하고,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나는 식당이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후 가게 내부를 찍었는데, 막 들어왔을 때는 사람이 북적북적했습니다.

 

메뉴판

식사류와 요리류 메뉴판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요즘 외식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짜장면 5,000원에 짬뽕과 간짜장은 6,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를 보니 사람이 많은 다른 이유가 가격인 것 같았습니다. 기본 만 원대 가까이 가는 곳도 많은데 이곳에서는 식사류와 곁들여먹을 요리류를 골라도 부담이 없는 가격이 장점이었습니다. 제일 유명하다는 간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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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류
짜장면 5,000원
우동/짬뽕/간짜장 6,500원
짜장밥/짬뽕밥/볶음밥/오징어덮밥 7,000원
잡채밥 7,500원
삼선우동/삼선간짜장 8,500원
삼선볶음밥 9,000원
잡탕밥 10,000원

요리류
탕수육 소 14,000원 / 중 18,000원 / 대 25,000원
군만두 5,000원
잡채 13,000원
덴뿌라 16,000원
라조육 20,000원
양장피 30,000원
고추잡채 25,000원

 

간짜장

면과 간짜장소스를 따로 내어 주셨습니다. 양배추와 양파 등을 춘장에 볶아내어 온 것은 다른 중식당과 별 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어떤 점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지 궁금했습니다. 비벼먹어 보니 중식당이라고 자극적인 느낌이 없는 오히려 담백한 맛의 간짜장이었습니다. 재료에 과한 양념을 하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술술 들어가는 맛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맛이 인기 요인인 것 같습니다. 짬뽕 국물도 부탁드려 봤는데 조금씩 내어주셨습니다. 짬뽕국물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좋았습니다.

간짜장

 

탕수육

탕수육은 소자로 시켰습니다. 저는 한방재료 향이 많이 나는 간장베이스의 탕수육보다는 이렇게 옛날 느낌의 케찹베이스 탕수육을 좋아하는데 딱 케첩베이스의 탕수육이었습니다. 부먹보다는 찍먹파인데, 따로 요청드리지 않으면 소스를 부어서 내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탕수육 튀김이 바삭한 편이어서 부먹도 눅눅해지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옛날 탕수육 같은 맛이었습니다. 소스의 녹말도 눅진하고, 곁들여먹는 양배추 샐러드까지 추억이 생각나는 맛입니다.

탕수육

 

방문후기

향신료와 조미료를 많이 넣어서 자극적인 맛이 가끔은 부담스러운 중식당들도 많은데, 의천각의 음식들은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과하지 않은 맛이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오래된 느낌인데도, 편안하고 정감있는 분위기가 색달랐고, 친절하신 사장님까지 가까이 있으면 종종 들러볼 법한 맛집입니다. 다만, 가게 내부가 협소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픈시간이나 마감 직전에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면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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