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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staurant

이태원 프랑스 가정식를 파는 야외 테라스 식당 '꾸띠자르당'

by TheMoon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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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꾸띠자르당 내부

이태원역 3번 출구 근처 테라스가 있는 프랑스 가정식 맛집 꾸띠자르당

약 한 달 전, 이태원에 지인들과 모임을 할 일이 있어서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었던 6월 말, 기분이라도 내보려고 이태원에 노천 테라스가 있는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프랑스 가정식을 맛볼 수 있고, 식당의 분위기가 좋았던 꾸띠자르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꾸띠자르당 가게 정보

영업 정보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로 120
TEL : 02-796-5072
영업시간 : 매일 11:30 ~ 24:00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대기를 해야 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예약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같이 갔던 일행이 어플로 예약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 테이블링 같은 원격줄서기 어플인 것 같습니다. 방문 당일 가장 주의할 점은 카카오맵의 도보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면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됩니다. 날도 더운 날, 지도 어플이 알려주는 잘못된 정보 때문에 돌고 도는 고생을 했었네요. 중간에 골목길로 진입하지 말고, 무조건 큰길을 쭉 따라가면 꾸띠자르당 입구가 나옵니다.

꾸띠자르당 카카오맵

 

꾸띠자르당 외관

입구부터, 푸릇푸릇하면서도 동남아시아지역 여행지에 있는 맛집에 방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부터 굉장히 느낌이 독특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입구 옆 쪽으로도 테이블이 있어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늘막이 있어 테라스석이라고 하여 햇볕을 직선으로 맞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앉을자리를 고민해보려고 내부로 조금 더 진입했습니다.

꾸띠자르당 입구

 

꾸띠자르당 포토존

조금 더 들어오니 중앙에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 분수대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테이블들이 빙 둘러싸고 있는데, 테라스석 위로 뻥 뚫린 느낌이 전혀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이곳은 완전히 건물 안도 아닌 것이, 건물 밖에 있는데 건물로 둘러싸인 신기한 구조였습니다. 말 그대로 노천 테라스 식당이었습니다. 이 분수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꾸띠자르당 포토존

 

독특한 느낌의 건물 외관

야외 테라스석에서 바라본 건물은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나무가 그늘막이 되어주고 있었고, 앤티크 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휴양지에 놀러 온 듯한 느낌입니다. 다행히 예약을 하고 온터라 테라스석에 앉을 수 있었지만, 길을 잘못 든 탓에 너무 더워서 식사는 실내에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꾸띠자르당 건물

 

꾸띠자르당 내부

내부도 어디서 이런 소품들을 구해왔을까 싶을 정도로 앤티크 한 감성의 가구들과 조명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습니다. 실외에 비해 시원하긴 했지만, 오른편에서 에어컨 연식이 말해주듯 엄청 시원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테라스를 구경하다가 들어오니 정말 쾌적했습니다.

꾸띠자르낭 실내 이미지

 

꾸띠자르당 메뉴

애피타이저 메뉴
어니언 수프 14,000원
에스까르고 13,000원
오늘의 스프 7,000원
샐러드 고몽 16,000원
유자향의 계절 버섯 샐러드 15,000원
연어 샐러드 19,000원
크림치즈와 곁들인 바질 새우 샐러드 18,000원

시그니처 메뉴
소 안심 스테이크 39,000원
허브에 절여 구운 양갈비 37,000원
연어 스테이크 31,000원
로즈마리와 마늘향 닭구이 23,000원
꼬꼬뱅 22,000원
부르귀뇽 23,000원
크림 리조토 17,000원
트러플 크림 라비올리 19,000원
라자냐 21,000원
새우&애호박으로 맛을 낸 마늘향 파스타 19,000원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 20,000원
크림 페투치니 19,000원

비스트로 메뉴
홍합 스튜 27,000원
치킨 감자 그라탱 23,000원
토마토 팍시 26,000원
플람쿠헨 23,000원
감바스 21,000원
부이야베스 36,000원
라따뚜이 24,000원
치즈 하몽 플레터 34,000원
치즈 플레터 34,000원

코스 메뉴
코스 A 54,000원
코스 B 68,000원
코스 C 79,000원

애피타이저, 시그니처, 비스트로 분류 별 정말 다양한 음식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메뉴 선택이 어렵다면, 코스 메뉴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세 명이서 오늘의 수프, 꼬꼬뱅, 라자냐, 크림 페투치니를 선택했습니다. 메뉴판이 앞면이 신문지처럼 생겨서 이 메뉴판을 들고 많이들 사진으로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니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메뉴판과 식전빵

 

라자냐&크림 페투치니

볼로냐 지방식 라자냐와 하몽과 트러플로 맛을 낸 크림 페투치니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의 볼로냐 지역이 라자냐로 유명합니다. 라자냐는 넓적한 파스타면의 종류 중 하나로 베사멜 소스와 라구 소스 등을 겹겹이 쌓아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워내는 요리입니다. 떠먹기 간편하고, 라자냐는 실패하기 쉽지 않은 요리이기 때문에 선택하길 잘한 것 같습니다.

라자냐 옆에는 하몽과 트러플 오일이 올라간 크림 페투치니입니다. 페투치니는 롱 파스타 종류 중 납작한 모양의 파스타면입니다. 고소한 크림소스에 짭짤한 하몽과 트러플 오일의 풍미가 곁들여져 맛이 좋았습니다. 두 메뉴다 무난하고, 좋았습니다.

파스타

 

꼬꼬뱅&말백 와인

꼬꼬뱅은 와인소스의 프랑스식 닭고기 스튜입니다. 다른 메뉴들을 다 정해두고, 꼬꼬뱅과 소고기 스튜인 부르귀뇽 중에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종업원 분들이 친절하신 외국인 분들 이어서 둘 중 어떤 메뉴가 더 맛있냐고 세분께 여쭤보니 2:1의 결과로 꼬꼬뱅을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 나온 비주얼은 이거 K-푸드 닭볶음탕 아닌가 싶었습니다. 넓적다리를 통으로 요리한 게 차이라면 차이인 것 같고, 당근이 들어간 것까지 정말 K-닭볶음탕 같은 비주얼이었습니다. 맛도 닭볶음탕과 비슷한 것이 먹자마자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곁들일 와인으로 Malbec Black Beret(60,000원)을 선택했습니다. 와인을 잘 모르지만,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꼬꼬뱅하우스와인

 

꾸띠자르당 방문 소감

프랑스 가정식이라고 해서 뭔가 특별한 맛이 나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맛은 무난했습니다. 그러나, 노천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날씨에 방문한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제일 감동했던 부분은 영업 마감시간이 다가와서 조각 케이크를 저희 일행 3명에게 각각 서비스로 포장해주셨던 게 인상에 남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시고, 가게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좋아서 이태원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은 맛집입니다.

케이크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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