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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Restaurant

필리핀 보홀 맛집 주관적인 비교(아이시스방갈로, 빠우, 토토에페피노, 씨즐링)

by TheMoon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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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알로나 비치 근처 맛집 주관적인 비교

필리핀 여행 중 보홀에만 약 6일 정도 있었습니다. 보홀이 엄청 큰 지역이지만, 관광객들이 가는 지역은 비교적 한정되어있는 편이라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도 비슷비슷합니다. 저녁이면 필연적으로 알로나 비치 인근으로 저녁을 먹으러 발길을 가게 되는데요. 알로나 비치 근방 네 개의 맛집을 주관적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아이시스 방갈로(Isis Bungalows)

태국 음식점으로 알로나 비치 쪽으로 내려오면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번잡하지 않고, 야외에서 선선하게 먹기에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게 앞에는 해산물들이 있고, 고른 해산물로 직원들이 요리를 해줍니다. 물론,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골라도 됩니다. 저는 새우가 크고 싱싱해 보여서 6마리를 골랐는데 이 새우요리만 1025페소가 나왔습니다.

아이시스방갈로 외관아이시스방갈로 해산물

보홀에서 처음 가는 음식점인지라 제일 실패없는 메뉴를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Pork Belly가 삼겹살 스타일이라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메뉴로 직원분께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양념한 삼겹살 맛으로 맛은 무난했습니다. 가판대에서 고른 새우도 요리되어 나왔는데 새우는 크고 실하긴 했지만, 소스가 조금 아쉽습니다.

코리안바베큐새우요리
Pork Belly (300p), 새우요리(1025p)

마지막으로 선택한 메뉴는 필리핀 현지음식을 먹고 싶어 골라본 수프입니다. 이름은 까먹었는데, 생각보다 신 맛이 거북하지 않았고, 새우젓국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뜨끈하게 먹으니 나름 중독성이 있습니다. 산미구엘과 탄산음료까지 주문하고 1900페소를 결제했습니다. 먹고 알로나 비치 반대편으로 걸어가니 축제 분위기처럼 바글바글했습니다. 편안하게 식사 후 반대편을 구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 전통음식
필리핀식 수프

아이시스 방갈로 총평
맛 ★★ 
분위기 ★★★☆
가격 ★★
"야외에서 한적하게 먹기에 분위기는 좋으나 맛은 조금 애매"

 

빠우(BA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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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퓨전음식점입니다. 알로나 비치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걸어서 방문하기에 그리 멀지 않은 정도입니다. 숙소가 멀다면 트라이시클을 타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물 외관부터 독특한 감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이곳은 TVN 예능 윤식당 방영 이후 보홀의 윤식당으로도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건물 외관과 내부도 감성 있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한인식당이라고 해서 한국인이 대부분일 줄 알았는데, 필리핀 현지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늦게 가면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빠우 외관

가장 인기 메뉴인 짬뽕 파스타와 코리안 비비큐 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실패 없을 만한 메뉴 선택이었습니다. 짬뽕 파스타 국물도 적당히 칼칼하니 감칠맛 있었고, 비비큐 메뉴에도 쌈장 소스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현지 음식에 거부감이 있다면, 선택하기에 좋은 메뉴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짬뽕파스타BBQ 플래터
짬뽕파스타(430p), 코리안 PPQ 플래터(800p)

빠우 총평
맛 ★★★★
분위기 ★★★☆
가격 ★★
"현지 음식이 어렵다면 실패 없는 맛과 분위기"

 

토토에페피노(ToTo e Peppino)

이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볍게 피자 한판 먹으려고 방문한 곳입니다. 헤난 리조트 알로나에서 위쪽으로 조금 걸어오면 있는 곳으로 서양인 관광객들도 꽤 많았습니다.

오픈형 건물로 야외에서 식사하는 듯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토토에페피노 외관

고민 끝에 주문한 메뉴는 하와이안 피자였습니다. 며칠간 느끼하고 기름진 메뉴를 많이 먹어서 상큼한 파인애플이 들어간 메뉴를 골랐습니다. 햄과 치즈의 향이 고소하고 진해서 생각보다 상큼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습니다. 트러플 피자도 인기 메뉴라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하와이안피자

토토에페피노 총평
맛 ★★★
분위기 ★★★☆
가격 ★★☆
"피자가 먹고 싶다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저스트 씨즐링(Just Sizzlin)

이 위치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점인 것 같습니다. 알로나 비치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건물도 신식이고, 쾌적합니다. 2층도 있는데, 저희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막아두어서 1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가든 샐러드를 먹고 싶었는데 품절이라고 하여 시킨 감자 샐러드는 무난했습니다. 포모도로 파스타 역시 특별히 모난데 없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감자샐러드파스타
감자 샐러드(255p), 포모도로파스타(315p)

이곳에서도 필리핀 현지 음식을 시켜보았습니다. 시시그(Sisig)라는 메뉴인데, 시시그는 돼지머리나 삼겹살, 닭의 간 등을 칼라만시, 양파, 고추 등과 조리해 내는 필리핀의 고기 요리입니다. 간이 달고 짜기 때문에 꼭 갈릭 밥을 시켜서 함께 드세요. 첫 몇 입은 꽤나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기름기가 많다 보니 먹으면 살짝 물리기 시작합니다. 치즈가 올라간 시시그메뉴도 있는데 한번쯤 도전해보기 좋을 듯합니다. 위생에 민감하시다면 생긴 지 얼마 안 되고 쾌적한 곳이라 방문해보기 좋습니다.

시식
Pork Sisig(385p), 갈릭밥(55p)

저스트 시즐링 총평
맛 ★★★
분위기 ★★★★
가격 ★★
"무난한 양식과 함께 현지 음식에 도전해볼 수 있는 곳"

 

필리핀 보홀 알로나 비치 맛집 비교 후기

개인적으로는 필리핀 음식이 달고 짠 편이라 좋아하지는 않는데, 무난한 음식과 함께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해산물과 분위기를 찾는다면 아이시스 방갈로를, 실패 없는 무난한 음식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빠우를, 청결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저스트 씨즐링을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알로나 비치 인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비슷비슷해서 나름의 장단점을 보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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